점심을 먹고 산책을 했습니다.
수목원의 큰오색딱다구리의 유조가 어제 오후에 이소를 했다고 합니다.
오늘 오전에나 내일 오전에 한 번 달려 갈려고 했지만 이소를 했다는 소식에
아쉬움이 많습니다.
다행이라고 한다면 지난 수요일 오후에 잠깐 오색딱다구리를
만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
새끼 오색딱다구리가 무럭무럭 자라서 내년에도 진사님들에게
기쁨을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.
혹시나 싶어 큰 나무를 중심으로 살펴 보았지만
새집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없었습니다.
어느 곳을 지나가니 참새 한 마리가 어디로 날라갔습니다.
건물 벽에 붙은 것 같은데 보이지 않았습니다.
그 옆에는 자그만한 구멍이 있었습니다.
조금 후에 참새 한 마리가 그 구멍(4층 아랫쪽) 아래 2층 벽에 앉아 있다가
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.
바로 거기에 참새집이 있었습니다.
박물관 참새 [건물이 박물관입니다]라고 이름을 붙혀 보았습니다.
잠시 지켜보았는데 참새가 밖을 살피더니
구멍을 나와 나무로 날라갔습니다.
지난번 어버이날에 고향에 갔다가 오는 길에
전봇대에 참새집이 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.
참새가 밖을 빼꼼히 쳐다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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힘차게 밖으로 날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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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은 덮게 안쪽에 새집입니다.
이 부분은 위 사진의 오른쪽입니다.
날라가는 순간을 포착할려고 했으나
순발력이 부족해 벌써 밖으로 많이 나와 버렸습니다.
산책중에 잠시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.